파트리스 쥐스킨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18C 프랑스를 배경으로한 몽환적인 음악과 충격적인 결말이 기억에 남는 영화다. 원작자 파트리스 쥐스킨트는 자신의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을 싫어해 영화 제작자를 피해 15년이 넘게 도망 다녔다고 합니다. Believe it or not!
원작에서는 25명의 사람들이 마지막 향수의 재료로 쓰인 것에 반해 영화에서는 12가지 향에 한 가지의 특별한 향을 첨가해 전설의 향수를 만든다고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샤넬 NO5", "크리스천 디올의 자도르"같은 유명 향수들이 모두 프랑스 자도르에서 탄생했다. 프랑스의 자도르는 중세시대부터 가죽 생산과 교역의 중심지였는데 동물을 도살해 가죽을 벗겨야 하니 동물의 피와 살 냄새가 고약했다고 한다. 귀족들은 이러한 냄새를 불쾌하게 여겨 이들을 멀리했다고 한다.
장인들은 불쾌한 냄새를 덮기 위해 가죽을 만들고 남은 동물의 지방에 꽃을 섞어 향기 나는 가죽장갑을 만들기 시작했고 향기 나는 장갑은 베스트셀러 상품이 되었다고 한다. 이를 접한 귀족들은 좋은 향을 내는 액체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오늘날 향수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사슴의 사향이나 향유고래의 똥덩어리 등은 동물에게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향수의 원료라 한다. 이렇듯 좋은 향은 동물의 지방이나 특정 부위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들을 향수의 재료로 사용한 주인공 그루누이는 사형장에서 자신이 만든 향수에 취한 사람들을 보자, 자신이 가장 먼저 죽인 여인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끝을 맺는다. 상당히 몽환적이고 퇴폐미를 강조한 분위기가 돋보이며, 영상만으로 아름다운 향을 전달하려는 감독의 섬세한 의도가 보이는 상당히 예술적인 작품이다.
영화의 정보는 별로 없고 향수의 유래만 얘기하다만 것 같은데, 글로는 몽환적 분위기와 아름다운 향기를 전달하기 어려워 간단한 소개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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