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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포 (잠 / sleep)정보 및 평가 : 수면 장애와 산 후 우울증의 만남 !

by 테일피스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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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영화 잠 정보 및 평가

잠들면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는 현수(이선균)와 그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는 수진(정유미)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각본의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입니다. 2023년 9월 6일 개봉한 잠은 현실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소재를 다뤄 몰입감을 높였으며 사운드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94분이라는 조금은 부족한 러닝타임 탓에 인물 각각의 특, 장점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 것이 조금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수면장애와 산후우울증이라는 누구나 공감 가능한 소재로 서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서로를 공포로 몰아넣고 또 구해주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누가 들어왔어" 어느 날 자다 깬 남편 현수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불길한 한 마디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귀신이나 좀비 등 초 자연적인 통념의 호러영화에서 벗어나 매일 옆에서 잠드는 배우자가 보이는 기괴한 행동의 설정은 마치 관객들 본인이 처한 상황인 것처럼 1인칭 공포로 이어진다. 가장 평범한 관계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있을법한 설정이 공포의 심도를 깊게 만들어주며 정통 공포영화의 초반부를 지나면 오컬트 무비의 중 후반부로 이어지며 모호한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뛰어난 연기와 연출로 보는 재미가 있었으며, 신선한 소재의 발굴과 스토리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오싹함을 더한다. 한국영화가 그렇지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창적이고 깔끔한 진행의 훌륭한 영화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한국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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