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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릴러 : 하루 반의 시간 (A DAY AND A HALF) 정보 및 줄거리

by 테일피스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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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반의 시간 기본정보 및 줄거리

2023년 09월 01일 출시한 스웨덴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서 그런지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페레스 파레스" 감독이었다면 영화의 제목을 "하루 반의 시간"에서 "지루한 동행"으로 바꿨을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인질극이 시작된 이후 세 사람의 만남으로 서로의 대화를 통해서만 진행되는 것이 전부이며 별다른 폭력이나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영화는 전개됩니다. 화끈한 액션은 없지만 그래도 잘 짜인 각본의 저비용 영화로는 칭찬받을만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뭔가 극적인 장면이나 결말을 기대한다면 아마도 주인공의 절망을 고스란히 같이 느끼게 될 겁니다.

영화 (하루 반의 시간) 포스터

의료센터에 들어오는 한 남자(아르탄), 그가 말없이 번호표를 뽑고 초조하게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전날 아내(루이스)가 딸을 보여주러 카페에 안 나왔다는 이유로 그녀를 만나러 병원에 온 아르탄, 그는 기다림의 시간이 오래 걸리자 점점 이성을 잃기 시작한다. 자신의 차례가 지나고 창구의 여직원이 아르탄을 무시하자 총을 꺼내 여직원을 위협하고 루이스를 불러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질극이 시작된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고 네고시에이터(협상가)는 아니지만 경찰 루카스가 옷을 벗고 들어와 아르탄을 설득한다. 자동차를 제공하겠다는 설득으로 병원에 있던 사람들을 풀어주는 데 성공한 루카스는 자신이 인질이 되어 두 사람과 함께 지루한 동행을 하게 된다. 아르탄의 소박한 소망은 단지 딸을 보고 싶다는 것뿐인데...

  전날 루이스가 약속시간에 카페에 나왔다면 파국으로 치닫는 인질극과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인질극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아르탄의 순박함으로 거친 폭력이나 선정적 장면 없이 결말에 이르며, 별도로 실화임을 언급하지 않은 무난한 드라마 수준의 스릴러 영화로 감상할 만합니다.
이번 작품을 감상하면서 나름대로의 엔딩 장면을 상상해 보았지만 설마가 역시나 가 되는 마법을 보여주는 뻔한 영화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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