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정보 및 감상평
노트북이라는 제목 때문에 컴퓨터 관련 영화로 오해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어쩌면 제목에서 오는 세기의 로맨스 같은 그런 감동이 없는 뻔한 스토리의 멜로 영화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화를 다룬 색다른 러브스토리의 감동을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가며 아름다움을 전해주기에 영화를 보고 나면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2004년 영화로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조부모님의 실화를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남녀 주인공 모두 캐나다 출신의 배우들로, 같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한다. 두 배우는 영화를 찍는 내내 사이가 안 좋아 서로 다투며 말도 안 섞었다고 한다. 영화의 말미에서는 사이가 좋아지긴 했지만 이런 그들이 어떻게 서로의 감정을 속이고 연기할 수 있었는지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서로 싸우면서 그럼에도 사랑한다 말하는 주인공의 말에 사랑은 이런 것 이구나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She is my home...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요즘에도 있을까?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와 단순한 대사,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의 긴박감이 있었으면 하는 그런 로맨틱한 영화.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삶을 나누고 한평생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쉽지 않은 요즘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감동적인 실화가 바로 노트북의 내용이다. 요즘은 사랑이라는 말이 퇴색 돼버린 듯한데, 진정한 사랑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한다.
"열일곱의 설렘, 스물넷의 아픈 기억, 그리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연애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노트북, 부부의 사랑이 무엇 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영화입니다.
"직접 봐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에 줄거리는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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