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스릴러(와이프 라이크[WIFE LIKE]) 정보 및 줄거리 / AI 리얼돌이 아내로 돌아온 사연.

(와이프 라이크) 정보 및 간략줄거리

2022년 선보인 와이프라이크는 SF/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19금 영화입니다. 주연에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윌리엄), 엘레나 캠푸리스(메러디스)가 열연을 하였습니다. 영화 포스터만 본다면 틀림없는 B급 애로물 따위로 느껴지지만 소재 자체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의 로봇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이 아닌 뜬금없는 전개와 치정에 얽힌 설정은 허술한 엔딩과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가까운 미래, 혼자서 외로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AI인간 일명 반려를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이상형의 배우자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나에게만 헌신하는 순종적 반려자가 있다면 평생 행복한 여생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영화는 AI로봇을 내가 원하는 아내로 프로그램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리셋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몸매와 자극적인 말과 행동들, 하지만 여러 번의 리셋 과정에서 AI와이프는 이전의 기억이 생각나면서 진실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형사가 직업인 윌리엄은 아내를 잃고 슬픈 나날을 보냅니다. 아내를 잊지 못하는 윌리엄은 아내와 똑같이 생긴 AI로봇을 반려로 맞이하게 됩니다. 첫눈에 반한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윌리엄의 반려로 오게 된 메러디스는 방전된 배터리 충전 중 의문의 가면을 쓴 남성이 나타나 "기억을 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러한 꿈이 계속되자 윌리엄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리셋을 시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이상하게 생각한 메러디스는 리셋을 피해 기억을 지키게 되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됩니다.

설문조사원이던 메러디스는 우연히 윌리엄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고, 첫눈에 반한 윌리엄은 메러디스를 납치하고 남자친구와 그녀를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맙니다. 아름다운 메러디스를 잊지 못한 윌리엄은 AI로봇으로 탄생한 그녀를 반려로 삼게 되고 자신의 아내였던 것처럼 기억을 조작합니다. 비록 로봇이지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메러디스는 윌리엄에게 복수하게 되고 자신과 같은 반려들을 이끄는 리더가 됩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가까운 미래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한 여자에 집착하는 남자의 그릇된 사랑이라니...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를 갖기에 충분했지만 윤리적으로 어이없는 전개와 결말이 너무나 허술했다. AI로봇의 발전이 이루어낼 미래를 살짝 비껴간 그릇된 상상으로 영화를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꽤 괜찮은 영화지만 철학적인 뭔가를 기대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 같습니다. 하지만 여주의 로봇 연기는 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