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 정보
2012년 개봉한 재난 영화로 이런 영화가 있었어?라고 할 정도로 잘 모르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액션 영화는 아니지만 알래스카의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하여 나약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진주 같은 영화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삶의 쓴맛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춥고 험난한 알래스카의 척박한 환경에서 촬영을 해야 했기에 출연진 대부분을 퇴역 군인으로 구성했다는 말도 있다. 테이큰과 인천상륙작전으로 잘 알려진 주인공 리암니슨은 복서 출신답게 강인함과 사려 깊은 생각으로 영화 전반을 멋지게 이끌어 나간다.
영화의 내용
알래스카의 석유회사에서 작업자들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는 오트웨이(리암 니슨)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부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렇게 편한 비행은 아니지만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약간은 들떠 있었다. 하지만 신의 장난인가?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요동치며 추락하고 만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차가운 느낌이 들어 눈을 뜬 오트웨이는 눈 속에 파묻혀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비행기 잔해 속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달려가 사람들을 구해보지만 생존자는 일곱 명뿐이다. 영하 30도의 추위와 두려움 속에 남겨진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곳을 잘 모르는 그들은 늑대의 소굴에 들어가게 되고 늑대에게 차례로 사냥당하게 된다. 주인공 오트웨이는 생존자들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지만 모두 죽게 되고 자신도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와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피할 수 없는 인간과 자연의 대결, 늑대 우두머리 알파와 1대 1로 싸움을 벌이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는 우리에게 "아무리 힘든 상황 일지라도 끝까지 맞서고 포기하지 말라고"말합니다.
거대한 사회라는 조직을 아름답지만 냉혹한 자연으로 표현하고 그 속에서 몸부림치는 한 인간을 늑대와 맞서는 주인공으로 표현한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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